BLOG ARTICLE Days of snow boarding | 2 ARTICLE FOUND

  1. 2011.11.18 [2010 Snowboarding] Whistler. Feb.1.10
  2. 2011.11.17 [2008 Snowboarding] Big White, Kelowna. Jan.10 & 11.11

큰맘먹고 당일 치기가 아닌 하루 자고 오는 일정으로 갔다왔던 Whistler.

항상 갈때마다 새벽같이 출발해도, 도착하면 9시경이고, 얼마정도 탓나 싶으면 끝나버리는 곳이기 때문에

철저한 스케쥴이 필요했다.

Whistler는 야간 개장이 없고 3시반이면 대부분의 리프트는 운행을 안하기 때문에,

그리고 많은 Down hill run이 꽤 긴편 이기 때문에,

첫날은 Whistler mountain을,

두쨋날은 Blackcomb mountain을 오르기로 한다.

두 산이 매우 커서, 진정으로 Whistler를 알고 난 후에야,

야.... Whistler mountain에 있는 모든 run을 다 타려면 족히 2-3일은 걸리겠구나...

와...Blackcomb에 있는 run도 다 타보려면 2일은 걸리겠구나...

보드에 미친 사람이라면 장장 일주일정도 미친듯이 보드만 탄다면 정복할수 있는 곳이다.

물론 눈사태가 자주 일어나는 위험 구간은 제외하고 말이다.


즐기는중.



한참을 내려와서 인거 같다. 저 멀리 Whistler village가 보인다.



정상에서.



Peak to Peak 이라는,

Blackcomb과 Whistler를 이어주는 케이블카가 생겨, 그렇게 이동 하기로 한다.



까마득한 거리,

그리고 밑이 보이지 않는 굉장한 계곡.



그렇게 Peak to Peak에서 내려, 또 한차례 리프트를 타고 올라가,

내가 Whistler에서 단연 이곳은 꼭! 가봐야 한다고 소리치는,

그렇지만, 심한 바람이나 기상상태때문에 항상 열지는 못하는,

Little Whistler Peak 에 오른다.

이곳은 리프트를 내릴때 거의 던지듯 툭~하고 휑하니 가버리는 리프트에 잠시 정신줄을 놓으면 넘어지는 낭패가.

험한 산세 때문에 중급자 이상만 recommend하는 run이다.


이제 거의 정상에 다 올라왔다. 밑으로 보이는 Glacier Bowl.

정말 대단한 사람들은 저 높은 암벽에서 거침없이 아래로 점프하며 라이딩 한다는것.

어휴; 대박이다.



Harmony ridge 의 매력은

아무데나 갈수있는 큰 슬로프라고 할수있다.

물론 run들이 10개넘게 정비되어있고 그 run을 타고 라이딩하는것도 그 맛이 있지만,

여기까지 오는 데는 역시 "헤쳐나가기"가 가능하기 때문.


grooming되지 않은 눈밭을 헤쳐내려오고 있는 신랑님.



한참을 그렇게 내려오다

soft snow 발견.



보드를 빼고 그대로 내 몸 투하!

털썩!



하하~

내가 누운 그대로의 모습이 눈밭에 새겨진다.



내가 있는 곳 까지 내려와선 남편도 점프~



눈위에 또 따른 우리의 모습을 새기고, 보드도 들고있는 것처럼 저 사람위에 얹어주고.



그렇게 타다보면 몸은 후끈 달아오른다.

봄 스키의 묘미는 옷을 가볍게 채비하는것.

그래야 더우면 열어재끼고 편하게 움직일수 있다.



아무도 달리지 않은 눈밭에 내이름도 새겨본다.



이렇게 하루종일 타고나면 허벅지는 터질듯하고,
무릎은 연골이 모자란듯 뿌득대고,
어깨 허리 손 목 어디 한 군데 안 쑤신데가 없지만,
마음은 후련하다.
산위에서 절경을 맛보며 신나게 riding을 즐길수 있었으니까 그걸로 된거다.
AND

바야흐로 2008년, 역사적인 일이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Big White 입성!
뚜둥!
겨울에는 꼭 보드를 즐겨타는 나로서는 Vancouver 주변의 cypress mountain이나 whistler 를 주로 이용했던 터라,
거의 5시간 넘게 떨어진 kelowna 까지는 오리라 생각할수 없었다.

그런데 성당에서 캠프를 간다네!!! 올레!!!
후닥닥 싸인업하고, 두달여를 기다린 끝에 도착한 나의 꿈의 산!!!

우리가 지냇던 lodge가 있던 산 밑 마을이다.


Big White mountain에는 크게 봉우리가 두개가 있는데,

우리가 산을 오를때 보이는 왼쪽 쪽 가장 긴 lift가 Gem Lake이고, village의 한가운데에서 위로 올라가는 lift가 가 사람들이 많은 곳이라 할수 있겠다.



아침일찍 top 으로 올라가기위해선,

우리가 있는 숙소로부터 무려 4번정도의 리프트를 타고 올라가야한다.

게다가 우리가 가고자 하는 곳은 Gem Lake Express.

 이곳은 환상적인 전망을 자랑하는 동시에 사람도 많이 없어 아주 ride 하기 좋은 곳.

다만 문제는 오후 3:30분이면 저쪽부근의 모든 lift 가 문을 닫으므로

새벽녘부터 일어나서 오후 2시정도까지 빡세게 타주고,

중간 lift 쪽으로 건너와야만 한다.

Gem Lake 에서 중간 lift로 오는길마저 대략 2-3번의 리프트를 이용해서 올라갓다 내려갓다 하며

순차적으로 산을 넘어와야 하므로 약 1시간

정도 걸린다 생각해야한다.


새볔 6시반부터 일어나 분주히 준비한 우리는, 리프트를 타고 올라가기 시작한다.


한참을 올라간뒤 Gem Lake로 가기위해 같이 움직이는 인원들을 항싱 체크하며 기다려주거니 쉬거니 한다.



너무 추워 성에(?)가 낀 내 모자. 게다가 머리마저도 얼어붙었다.



이제 반도 못왔을 법한 곳에서 리프트를 내리자 마자 연애를 하던 남편과 사진 찰칵!



안녕~ 빨리와~



드디어 Gem Lake terrain 에 도착했다!

우선 다 같이 run 에서 즐기기로 했다.



캬 경치좋다~



그렇게 첫번째 run을 타고 내려와 다시 올라가는 Gem Lake Express.

리프트가 상당히 길다. 약 이십분정도 올라가는 듯하다. 과장인가?

하여간 엄청 높이 올라가서... 거의 꼭대기에 다다를 때 쯤이면 나무들이 하얀 옷을 입고 있다.



Sun Rype Bowl위에 서서 앞을 바라본다.



그리고 우리 앞으로 펼쳐지는 장관...

하얀 눈위에

하얀 구름이,

그리고 그 밑엔 청녹빛의 침엽수들이

극단의 대비를 이루며 rider의 눈을 자극 시킨다.



그렇게 한참을즐기고 이젠 다시 돌아가야 할 시간.

저녁이 되서 그런지, 산 밑에 있던 구름들도 방향을 바꿔

다시 산 꼭대기로 올라오기 시작하는걸 느낀다.




이젠

힘도 없다

하루종일 보드를 탔더니 온몸이 처적 처적...

내가 제일 싫어하는게 남자한테 내 장비 맡기고 들어달라 부탁하는 건데...

이론...

오늘은 내가 그렇게 됬네 ㅎ



그렇게 한바탕 riding을 하고 저녁땐 사람들과 파티를 하고

술도 마시고 고기도 굽고 jacuzzi도 하고,

난리에 난리를 떨다,

그다음날 다시 집으로 올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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