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2008년, 역사적인 일이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Big White 입성!
뚜둥!
겨울에는 꼭 보드를 즐겨타는 나로서는 Vancouver 주변의 cypress mountain이나 whistler 를 주로 이용했던 터라,
거의 5시간 넘게 떨어진 kelowna 까지는 오리라 생각할수 없었다.

그런데 성당에서 캠프를 간다네!!! 올레!!!
후닥닥 싸인업하고, 두달여를 기다린 끝에 도착한 나의 꿈의 산!!!

우리가 지냇던 lodge가 있던 산 밑 마을이다.


Big White mountain에는 크게 봉우리가 두개가 있는데,

우리가 산을 오를때 보이는 왼쪽 쪽 가장 긴 lift가 Gem Lake이고, village의 한가운데에서 위로 올라가는 lift가 가 사람들이 많은 곳이라 할수 있겠다.



아침일찍 top 으로 올라가기위해선,

우리가 있는 숙소로부터 무려 4번정도의 리프트를 타고 올라가야한다.

게다가 우리가 가고자 하는 곳은 Gem Lake Express.

 이곳은 환상적인 전망을 자랑하는 동시에 사람도 많이 없어 아주 ride 하기 좋은 곳.

다만 문제는 오후 3:30분이면 저쪽부근의 모든 lift 가 문을 닫으므로

새벽녘부터 일어나서 오후 2시정도까지 빡세게 타주고,

중간 lift 쪽으로 건너와야만 한다.

Gem Lake 에서 중간 lift로 오는길마저 대략 2-3번의 리프트를 이용해서 올라갓다 내려갓다 하며

순차적으로 산을 넘어와야 하므로 약 1시간

정도 걸린다 생각해야한다.


새볔 6시반부터 일어나 분주히 준비한 우리는, 리프트를 타고 올라가기 시작한다.


한참을 올라간뒤 Gem Lake로 가기위해 같이 움직이는 인원들을 항싱 체크하며 기다려주거니 쉬거니 한다.



너무 추워 성에(?)가 낀 내 모자. 게다가 머리마저도 얼어붙었다.



이제 반도 못왔을 법한 곳에서 리프트를 내리자 마자 연애를 하던 남편과 사진 찰칵!



안녕~ 빨리와~



드디어 Gem Lake terrain 에 도착했다!

우선 다 같이 run 에서 즐기기로 했다.



캬 경치좋다~



그렇게 첫번째 run을 타고 내려와 다시 올라가는 Gem Lake Express.

리프트가 상당히 길다. 약 이십분정도 올라가는 듯하다. 과장인가?

하여간 엄청 높이 올라가서... 거의 꼭대기에 다다를 때 쯤이면 나무들이 하얀 옷을 입고 있다.



Sun Rype Bowl위에 서서 앞을 바라본다.



그리고 우리 앞으로 펼쳐지는 장관...

하얀 눈위에

하얀 구름이,

그리고 그 밑엔 청녹빛의 침엽수들이

극단의 대비를 이루며 rider의 눈을 자극 시킨다.



그렇게 한참을즐기고 이젠 다시 돌아가야 할 시간.

저녁이 되서 그런지, 산 밑에 있던 구름들도 방향을 바꿔

다시 산 꼭대기로 올라오기 시작하는걸 느낀다.




이젠

힘도 없다

하루종일 보드를 탔더니 온몸이 처적 처적...

내가 제일 싫어하는게 남자한테 내 장비 맡기고 들어달라 부탁하는 건데...

이론...

오늘은 내가 그렇게 됬네 ㅎ



그렇게 한바탕 riding을 하고 저녁땐 사람들과 파티를 하고

술도 마시고 고기도 굽고 jacuzzi도 하고,

난리에 난리를 떨다,

그다음날 다시 집으로 올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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