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서의 마지막 음식... 공항에서할줄이야...ㅋㅋ
하여간 각자 진한 블랙 커피 한잔씩과 취향에 맞는데로 (혹은 가게에서 파는것중에 그나마 맘에 드는데로..) 샌드위치를 골라 냠냠. 


역시나 만화스러운 울 남편. 저런 웃긴 표정은 어떻게 지을수있는 지 참...신기할 따름이다.



어제 득템한 FC Bayern 빨강 후드티를 챙겨입고 룰루랄라 우린..우리의 베니스로... 원래는 Munich에서 베니스로 야간 열차를 타고 이동하려 했는데, 왠걸 이미 완전 예약이 끝났던 터라 다른 이동수단을 찾아야만 했다. 야간열차를 탔으면 전날 저녁 9시 무렵 출발해서 그다음날 아침 8시경쯤에 도착하는 무려 10시간 이상이 걸리는 긴~ 여정이 었을텐데. 비행기로는 1시간반 정도만 걸리는 아쥬 시간을 절약할수있는 좋은 방법이었다. 게다가 침대칸이 한명에 200불 정도의 나름 비싼 가격이었던데 반해, 비행기표는 일인 100불내외의 저렴한 가격이었다. 덕분에 Munich에서 하룻밤 더 묶으면서 관광을 할수 있었으니. 여튼 우리의 행복에 겨운 얼굴샷 투척...



어디쯤인지 모르겠으나, 베니스에 거의 도착직전쯤이었던것같아. 아마 베니스섬으로 들어가기전 마지막 뭍 쯤이 아니었나 싶다.



그리고 펼쳐지는 환상의 Venice lagoon 전경... 너무도 로맨틱하다. 바라보는것만으로도.

주홍빛깔의 지붕들이 오밀조밀 뽐내고 푸른빛의 물줄기들이 그 주홍빛 지붕들을 감아 에워싼다...




그리고 비행기를 내려 15분정도 시내 버스를 타고 들어가.. 버스터미널에서 내려선 우린 우리의 호텔을 찾아 바포레토에 탑승.

우연히도 보이는 울 신랑의 패션을 어찌 설명할것인가.

Venice gondolier의 유니폼과 같이, 흰색검정색 줄무늬 티셔츠에, 후디까지 목에 질끈 맨 모습이, 우수에 젖은 gondolier 같다.



2년전의 모습과 똑같은곳이, 이렇게 펼쳐진다. 하지만 더욱더 많은 보수공사를 하는 모습이 안타까웠다. 아무래도 정말 지구 온난화가 정말 걱정되는...



환한 미소의 낭군. 캬~



우리의 호텔은 바로 저 Rialto Bridge 왼쪽편의 뒷골목에 위치한 자그마한 호텔 Graspo de ua. 남들에겐 별볼일없어보이는곳일지언정, 우리에겐 크나큰 의미가 있는곳이다. 우리의 첫번째 결혼기념일을 묶었던 곳이기 때문이다. 그때는 우린 정말 사랑했었지~~~ㅋㅋㅋ

그땐 우린 정말 베니스에 대해 아무것도 아는것이 없었다. 책을 보고, 지도를 뚫어져라 공부하고, 인터넷을 뒤져 뒤져 꼭 가봐야하는 명소...이렇게 머리로만 베니스를 알았었다. 게다가 우리에게 주어진 2일이란 시간은 우리에게 아쉬움을 너무도 많이 주었다. 그래서 이번 여행의 하이라이트로 우린 베니스에서 무려 4일을 묶기로 했지...



일정한 차선을 따라 움직여야만 하는것이 아닌, 원하는곳 어디든 갈수있는 운하를 바포레토, 곤돌라, 개인배들 게다가 여유가 있는 사람들이 즐길수있는 water taxi로 누비는 사람들. 심지어 응급차, 쓰레기배, 물품 조달배, 경찰배 등등... 셀수없는 많은 배들이 자유롭게, 그렇지만 질서있게 물위를 노니고 있다.

바닷사람, 뱃사람의 특유의 여유로움과 자유, 웃음이 베어있는 도시 Venice.  아무리 한해 수십수백만명의 관광객이 왔다 갔다 한들

함부로 지워낼수없는 베니스의 매력이 이것이 아닐까 한다.



우리의 호텔에 2년만에 돌아와 짐을 풀고, 지난번에 결국 하지 못했던 여러가지의 일정을 이어가기로 했다.
 시간이 모자라 하지못했던
유리 공예의 섬 Murano 방문, Lido의 오리배 타기, Santa Maria Delle Grazie 성당방문및 그 쪽 동네(?) 구경하기, Fish market 보기 등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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