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맘 잡고 스노클링을 하기로 한날.

아침부터 밥먹고 체력을 보충한뒤, Las Brisas Beach로 한달음에 걸어가 선베드에 짐을 놓고 바다로 입수한다.

아침일찍이어서 인지, 물고기가 잔뜩이다.

게다가 오늘의 하이라이트,

보호색이 엄청난 가오리 발견!!!

너무 귀여운 가오리이다. 사이즈도 나름 앙증맞은것이... 와 귀여워~

약간 오징어 스러운 색감이다.



저렇게 물속에서 있으면 해초같기도 하고 모래같기도 하고 잘 보이지 않는다.

우연히 내가 spot을 해서 손가락으로 가르키고 난리부르스를 췄다.

아 신기해.. 이것이 역시 스노클링의 맛.



요상스런 말미잘같은것도 발견. 그러나 만져보진 않았다... 위험할까봐;;;



노란형광색의 조그만 물고기 떼들도 왕창 봤다.



해초가 많은 탓인지 물고기들이 많다. 물고기들도 아침을 먹나보다.



ㅋㅋㅋㅋㅋㅋㅋ이거 보고 깜짝놀랐다. 어쩜 저렇게 숨어있는지

게다가 저 아이의 눈은 파란색이다.

귀엽다가도 얼굴을 앞에서 보곤, 살짝 겁을 먹었다.



독이 있다는 그리고 무시무시한 가시가 있다는 Blow fish, 복어이다!!!

무서웠지만 정말 귀여운 몸집을 가진 아이다.



신기해서 계속 쫒아다니며 사진을 찍었다.



스윽~ 아무렇지 않은척 해초에 몸을 숨기기도 하는 복어.

무섭게 생겼지만 너 좀 깜찍하다야~



복어에 비하면 매우 평범한 열대어들.



한참 스노클링을 하다보니 등이 따가워 밖으로 나와 잠시 쉬어본다.



저녁때가 다가오니 Spa에 가서 jaccuzi 에 몸을 좀 데우고,

나오는길에 예쁜 노란꽃을 타 꽃놀이도 해본다.



안냐세요~ 미스 자마이카입니다~

라고 하는것 같은 포즈.

실은 이 나무가 너무 신기하게 자라서 찍은건데...



노란색꽃이 너무 예쁘다. 색깔도 꽃모양도 다~

아쉽게 꽃 향기만 없다.



울남편: 내가 이뻐 꽃이 이뻐~?



어느덧 해가 또 지는구나.

오늘의 해는 지지만 내일이 또 오겠지?

이 꿈같은 날을 기억하려 삼각대 투척!!!



예쁘다. 바다도, 하늘도, 우리도.



Jamaica에서는 이정표는 소용없다.

London 까지 몇천 마일이 떨어져있던 아니던,

그것 따위는 상관없다. 여기서는 시간이라는 개념이 별로 중요한게 아니니까.

그냥 온 순간부터 즐기면 되는 거니까...



또 그렇게 하루가 저물어간다.
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