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자마이카에서의 마지막 날이다. 너무도 아쉽다...
힝...
왜 항상 여행에는 끝이 있어야 하는걸까... 정말 그냥 여행속의 일상을 살고 싶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계속 떠나야 하나보다. 여행 속으로.

원래는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간다는 곳은 Ocho Rios에 있는 Dolphin Cove & Dunn's River fall.
그러나 그곳은 우리가 있는 호텔로 부터 3시간, 즉 왕복으로 6시간 이상이 소요되는 엄청난
장거리투어 이기 때문에 그냥 가까운 곳에 가기로 했다.
다행히도 Ocho Rios에 있는 Dolphin Cove 가 생기기 전부터 오리지널 Dolphin Cove로 이름을 날리던 곳.
그곳이 우리 호텔로 부터 택시로 7분도 안걸리는 거리에 있다.

그래서 그곳으로 고고씽!
아침에 9시부터 또 준비하고, 택시가 오기를 로비에서 기다렸다.


오늘은 아침부터 비가 내린다. 에이..우리가 가는 마지막 날이어서 제발 화창하길 바랬는데.

자마이카도 우울한가 보다. 우리의 마지막 날이어서...

덕분에 dolphin cove에는 사람이 별로 없었다...

우리를 쓸쓸이 반기는 큰 가오리놈. 안녕?



stingray experience 를 위해 이곳에서 일하는 사람이 와서 우리에게

이 가오리의 이름 (가오리가 뭔 이름이 있겠냐만은...)과,

이 가오리가 어떻게 하면 좋아하는지,

가오리들은 어떻게 생겼는지, 뭘 먹는지.. 등등을 자세히 설명해준다.



만져보았는데 뭔가 오징어 같은 촉감이다.

아주 큰 오징어. 부들부들.



이 가오리들은 꼬리에 있는 가시부분과

등쪽의 가시들을 다 제거한... human friendly라는데..

솔직히 그렇기에 이렇게 가까이서 만져도 보고 할수 있는 거겠지만...

약간 마음이 짠했다.

얘넨 얼마나 스트레스 받을까...



그래도,

이렇게 양 지느러미를 만지작 만지작 첨벙첨벙 해주면 아주 좋아라 한다.



이곳에서도 또 꽃을 달은 나.

가오리가 엄청 크다.



솔직히 귀엽고 그렇기 보다는 너무 큰 가오리의 모습에...

약간 홍어회가 생각나면서...회를 치면 얼마나 살이 많을까? 하는 바닷사람의 생각을 하고 있었다.



이젠,

내가 만져볼 차례.

하하하

자신스럽게 다가섰지만 쪼금 이상했다. 아무래도 살아있는 생물이니까...



이제 어느정도 가오리도, 나도, 진정을 하고

서로 호흡을 맞추며 내 손위에 얹어본다.



이제는 환한 웃음을 보일 차례!



아자씨의 말을 귀담아 듣는 울 남편.



좀 웃긴 표정인데?

자긴 가오리를 좀 더 물밖으로 올렸는지, 내가 들었을 때보다, 훨씬 크게 나온다.



여전히 웃긴 얼굴표정.

ㅋㅋㅋ



한참을 그렇게 놀다가

씻고 나왔더니 우리를 반기는 공작파!



이번은 낙타랑 놀 차례!



둘이 사이좋게 낙타위에 올라타고 trekking을 떠난다.



사진찍는 사람이 요구한 "Honey mooners pose" 도 취하구...



마지막으로 우릴 기쁘게 해준 가오리들께 인사!



안녕 꽃게?



10일간의 휴식동안 정말 많이도 먹고 놀고 자고 마시고...

그렇게 해서 우리에게 남은 것은 자마이카를 기억할수 있는 자그만 기억과 추억, 사진 뿐.



남편 회사 사람들에게 기념으로 같이 나눠먹을 수 있는 rum cake을 사서 회사에 들러보낸후,
그렇게 시간은 또 흐른다.
해에 그을린 살은 타고 또 타, 껍질이 벗겨지는 지경에 이르르고
뱀이 탈피를 하듯, 우리도 한 차례의 탈피를 거친다.
하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한건,
우리가 함께한 여행, 그리고 그 여행의 추억이 있다는것이다.

다음은 어디로 갈까?
AND


오늘도 여느때와 다름없이 물로 시작해 물로 끝나는 하루가 될것 같다.

아침먹으러 갈때 해변산책을 하면서 아침사진을 찍고



아침먹고 또 다시 우리의 스노클링 천국으로 돌아와 이젠 물놀이를 한다.



그렇게 한참을 놀다가..



또 배가 고파지니 오늘은 제발~ 간단하게 버거 하나만 먹자..

아무리 all inclusive 지만, 우리 먹어도 너무 먹는다... 안된다..ㅜㅜ



정말 먹고 자고 마시고 물놀이 하고 먹고 자고 마시고 물놀이 하고...

물놀이에 체력적인 소모가 크다.

별일 안하는 것 같지만... 저녁이 되면 정말 온몸이 뻐근하다.



파라안 캐러비안을 감싸는 솜털.



그렇게 신나게 놀다보니 어느덧 시간이 흘러 노을이 질 시간.

오늘은 노을이 지면서 달까지 뚜렷하게 보이는 기이한 현상 발견.



해가 질 무렵의 Secret Cove. 인적없이 빈 해변이 쓸쓸해 보이기도 한다.



이 멋진 노을을 사진으로 남겨놔야 한다며 빨빨 거리면서 이곳 저곳 닥치는 대로 사진을 찍고.





마주 하고 캐러비안의 파도도 맞아보고



그렇게 저녁해가 찬란히 질 때만을 기다리고 기다린다.



평화롭기 그지없어 보이는 Las Brisas Beach.



그렇게 해가 작렬할때 우리의 favorite spot을 다시 찾아...



여기가 우리집인냥 편하게 앉아 노을을 감상하다



저해는 누구해? 라며 오도 방정도 떨고...

와우, 등판이 엄청 많이 탓다.



울 남편은 아예 더 물 쪽으로 다가가 햇님에게 bye를 날린다.



나는 앉아서 바이.



그러다 노을에 흥이 난 우리는 입맞춤도 해본다. 꺄아~



사랑해요 캐러비안~



그렇게 한참을 사진을 찍고 노을을 바라보다 어느새 어스름이 진다. 오늘도 해가 지는 구나.



오늘도 저녁을 맛잇게 먹고 돌아오는 길에,

아, 우리가 지내고 있는 호텔의 밤 전경도 찍었다. 이쁘~



이제 내일이 이곳에서 자는 마지막 밤이겠구나.
내일은 가까운 Dolphin Cove에 가서 가오리랑 놀고 돌고래랑도 놀기로 했다.
그나마 이곳에 와서 투어에 돈을 안 쓰려고 했는데...
마지막날을 아쉽게 보내고 싶지 않아, 큰 맘 먹고 투어를 예약했다!
내일 아침 9시반까지 로비로 가야한다.
언넝 자야지...
AND


오늘은 맘 잡고 스노클링을 하기로 한날.

아침부터 밥먹고 체력을 보충한뒤, Las Brisas Beach로 한달음에 걸어가 선베드에 짐을 놓고 바다로 입수한다.

아침일찍이어서 인지, 물고기가 잔뜩이다.

게다가 오늘의 하이라이트,

보호색이 엄청난 가오리 발견!!!

너무 귀여운 가오리이다. 사이즈도 나름 앙증맞은것이... 와 귀여워~

약간 오징어 스러운 색감이다.



저렇게 물속에서 있으면 해초같기도 하고 모래같기도 하고 잘 보이지 않는다.

우연히 내가 spot을 해서 손가락으로 가르키고 난리부르스를 췄다.

아 신기해.. 이것이 역시 스노클링의 맛.



요상스런 말미잘같은것도 발견. 그러나 만져보진 않았다... 위험할까봐;;;



노란형광색의 조그만 물고기 떼들도 왕창 봤다.



해초가 많은 탓인지 물고기들이 많다. 물고기들도 아침을 먹나보다.



ㅋㅋㅋㅋㅋㅋㅋ이거 보고 깜짝놀랐다. 어쩜 저렇게 숨어있는지

게다가 저 아이의 눈은 파란색이다.

귀엽다가도 얼굴을 앞에서 보곤, 살짝 겁을 먹었다.



독이 있다는 그리고 무시무시한 가시가 있다는 Blow fish, 복어이다!!!

무서웠지만 정말 귀여운 몸집을 가진 아이다.



신기해서 계속 쫒아다니며 사진을 찍었다.



스윽~ 아무렇지 않은척 해초에 몸을 숨기기도 하는 복어.

무섭게 생겼지만 너 좀 깜찍하다야~



복어에 비하면 매우 평범한 열대어들.



한참 스노클링을 하다보니 등이 따가워 밖으로 나와 잠시 쉬어본다.



저녁때가 다가오니 Spa에 가서 jaccuzi 에 몸을 좀 데우고,

나오는길에 예쁜 노란꽃을 타 꽃놀이도 해본다.



안냐세요~ 미스 자마이카입니다~

라고 하는것 같은 포즈.

실은 이 나무가 너무 신기하게 자라서 찍은건데...



노란색꽃이 너무 예쁘다. 색깔도 꽃모양도 다~

아쉽게 꽃 향기만 없다.



울남편: 내가 이뻐 꽃이 이뻐~?



어느덧 해가 또 지는구나.

오늘의 해는 지지만 내일이 또 오겠지?

이 꿈같은 날을 기억하려 삼각대 투척!!!



예쁘다. 바다도, 하늘도, 우리도.



Jamaica에서는 이정표는 소용없다.

London 까지 몇천 마일이 떨어져있던 아니던,

그것 따위는 상관없다. 여기서는 시간이라는 개념이 별로 중요한게 아니니까.

그냥 온 순간부터 즐기면 되는 거니까...



또 그렇게 하루가 저물어간다.
AND

어제는 너무 일찍부터 일어나서 놀았던 터라 몸이 매우 피곤했다.

그래서 오늘은 좀더 많이 자고.. 천천히 일어나서 여유있게 놀기로 했다. 

오늘은 하루종일 풀장에서 놀기로 했다.



풀장에서 재미난 한때.



참 많이 탔다...





물풍선으로 웃긴 포즈도 취해보고..



5일째 되는 날의 저녁은 Italian. 나는 Olive oil pasta를 먹기로 했는데

사진을 찍고보니 내 뒷 테이블에 앉은 사람이 나랑 똑같이 줄무늬옷을 입었다.

웃겨 흐흐흐



울남편의 토마토 파스타.


 
또 다른 하루가 시작되고~! 오늘은 spa 에서 하루종일 jacuzzi도 하고 뒹굴대며
햇볕에 달구어진 우리 살을 따스한 물에 데워도 본다.


호텔에서 준 $100 voucher로 원피스 하나 투척! 완전 Jamaica feel 이 넘친다.



한참을 놀다보니 벌써 저녁시간이 되어버린...

crocs를 신고 다니다 힐로 신발을 갈아신구...



오늘은 buffet dinner!!!



튜브탑 원피스를 입었더니 정말 많이 탄게 눈에 보인다. 홀터모양 그대로...



저녁을 먹은뒤는 우리의 favorite spot으로 가서 또 석양을 바라본다.



이노무 바다는 정말 아름답기만 하다.



정말 여기는 환상이다.

무슨 사진을 찍어도, 아름답기만 하고..

마치 신혼부부가 된것 같은 기분이다.



이렇게 또 하루가 지나간다.
어느덧 우리의 여행도 끝이 보이기 시작하는구나.
싫다..
그냥 여기서 머무르고 싶다. 나는 현실도피중...
AND


오늘은 우리여행의 highlight- 낚시이다.

며칠전부터 어디서 낚시를 할까 고민 하던 차에,

인원을 4명이상 모으면 배 한척을 charter 할수 있다는 얘기를 듣는다.그렇게 되면 반나절 낚시하는것이 배 한척에 $500.

우리 커플이 같이 낚시할 다른 2명을 찾게 되면 비용은 $250,

그렇게 되면 한 사람당 $125 밖에 내지 않게 되므로 아주 괜찬은 deal 이었다!

투어 데스크에 우리 방 넘버를 남기고, 낚시를 하는 것에 관심있는 2명을 모집해달라고 부탁했다.


그 다음날 투어데스크에서 연락, 2명을 더 구했단다. 앗싸~~

그래서 출발한 낚시.

호텔 로비에서 6시에 출발하는 여정이다.

아무래도 아침 낚시가 낫겟다는 결론하에, 일찍 낚시를 떠나기로 한다.


우연히도 같이 낚시를 가게된 나머지 2명은 Toronto에서 온 남자 둘.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며 바다에 도착한 우리는 자그마한 배를 타고,

우리가 낚시를 하게 될 yacht 를 이제 만나게 된다.



아 이쁘다...

Stanley's fishing charters 라는 회사의,

배이름은 Changing Winds.

어찌나 관리를 잘 했던지, 배 안은 너무도 깔끔하고 깨끗했다.



한참 캐러비안을 달린다...

아침 8시도 되지 않았는데 햇살이 벌써 따갑다.

낚시는 순서를 정해서 하기로 했다. 카드 4장을 내밀던 First mate.

같이 온 캐내디언들이 Ace 와 Two 를 고르는 통에, 우린 삼번과 사번 순서를 받게 되고.

우리 요트에는 낚시대가 8개 정도 설치됬는데,

그중 물고기가 걸리면 저 밑에 보이는 의자에 앉아,

낚시대를 잡고 고기를 잡게 된다.

간혹 한번에 2-3개의 낚시대에 물고기가 걸리는 경우도 있는데,

그럴때는 웃기게 생긴 벨트를 허리에 차고 물고기와 사투를 해야한다.

그 벨트에는 플라스틱으로 된 부분이 있어서 그 딱딱한 부분에 낚시대의 끝을 댈수 있어서 몸을 지탱하면서 낚시를 할수 있다.



너무 반짝 반짝 빛나는 Baby tuna. 귀엽다.

어찌보면 고등어 답기도 한.



이놈은 내가 잡은 넘. 나름 크다. 커다란 눈과 노란빛이 나는 몸통.게다가 정말 진한 짙푸른 검정빛 등.



울 자기가 잡은 놈도 있다. 안타깝게도 이놈들이 살려고 몸부림 칠때 우린 아이스박스를 닫고 기다리는 수 밖에...

몸부림에 은빛비늘이 다 떨어져나가 불쌍해 보이기도 한다.



각자 한마리씩 잡고 뿌듯함에 기념 샷 한장~



장장 4시간 반을 낚시를 하고 뭍으로 돌아온다.



헤헤. 내가 잡은놈이 제일 크다!

통통~하니 맛있겟다.



울남편이 잡은 귀염이. 아 반짝거려~ 이뻐~




낚시를 끝내고 호텔로 돌아온 우리는 Secret Cove에서 잠시 해수욕을 즐기고.



우리방에서 Floating device를 갖고 나온다.



두둥!

저것만 있으면 편하게 수영장에서도 둥둥떠서 놀수 있다.



이렇게!




sex on the beach를 텀블러 가득 받아들곤 놀자 놀자 놀자판.



이렇듯 또 하루는 져 가고...



오늘 저녁은 Mexican restaurant. 나초칩이 맛나 보인다.



남편은 Main dish를 두개나 시켰다.

Burrito &  Taco. 써버는 센스도 넘치게 접시에 한가득 음식을 담아주고...



나는 새우 Fajitas!!



house wine 까지 한잔 걸치고~ 거나하게 취해 오늘 하루를 마친다~아하~
AND

날이 밝았다!!!

아침을 먹고 Main pool area로 갔더니 어제 한참 청소하던곳이 다 개장을 한것.



pool side bar에서 한잔 식 걸쳐본다.



무더위 아래 하반신을 물에 담그고 상반신은 바에 걸친채 끊임없이 마셔본다.

술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아주 아주 좋은 All inclusive resort.

오늘 하루에만도 칵테일을 10잔은 마신듯 하다. 덕분에 배가 고플새가 없다.

그리고 바닷가의 친구 텀블러. 덕택에 텀블러에 한 잔을 받으면 칵테일을 10잔은 마시는 엄청난 쾌거를!



한참을 물놀이 하다가

선베드에 누워 책도 읽어보고, 낮잠도 들어보고.



그렇게 낮 내내~ 수영장에서 놀다가 Sunset Cove 로 가, 짠물에서 놀아보고.



어느덧 해가 질 무렵이 된다.





오늘의 저녁은 Steak House..!



steak는 항상 medium rare로...!



디저트는 애플파이였는데. 모양만 그럴싸 햇을뿐, 맛은 영...



식사를 마치고 기념사진도 찍는다.

선탠으로, 술로 붉어진 우리들. 까맣다 까매.



럴수가!

저녁을 먹고 오니,

오늘도 학 한마리가 우릴 기다린다. 귀여운넘.



AND

오늘은 월요일! 호텔측에서 마련해준 공짜 Negril Tour가 예약된 날이다.

아침 9시반에 호텔로비에서 출발!

가이드 측에 따르면,

Negril Margaritaville - duty free shopping- sunshine village shopping- Rick's cafe 의 일정으로 움직인다 했다.

우리호텔은 Hanover 지역의 작은 마을 Lucea 에 위치해있고, Negril은 Jamaica의 큰 관광지중의 하나이다.

관광객에게 가장 인기가 좋다는 Ocho Rios, Montego Bay, 그리고 Negril...

가는길 내내 이어지는 자마이카의 역사, 문화, 향토지리 등등...

게다가 자마이카에는 뚱뚱한 여자가 없다는 말도.

그저 Fat 이라는 말 대신, Fluffy라는 표현을 한단다.

재밋었다. fluffty women... 하하하...


그렇게 웃고 떠들고, 각자 소개들도 하고 하니 40여분의 시간이 흘렀고,

어느덧 Margaritaville에 도착!!!

자마이카에 여러군데의 Margaritaville이 있지만, 이곳이 제일 유명하다고 한다!

우리가 갓을때는 아침나절이어서 사람들이 없었지만,

석양이 질때부터 시작하는 water party는 말이 필요없다고 한다.

bikini 혹은 tolpess 로 술, 물가리지않고 뿌려대는 통에 새벽엔 난리가 난다는데...허허허...


Negril Margaritaville 입구에서 플립플랍과 인증사진을 찍어주시고.



크...환상적이구나.

저 커플은 화보에나 나오는 듯하다. 예쁘다.



오늘도 스노클링을 시작한다.

어찌나 물이 맑던지..

다만 아쉬웠던것은 해초가 하나도 없어서 물고기가 그렇게 많지 않았다는 것.



귀여운 척 포즈를 잡아보며

물놀이를 한참 즐긴다.



그렇게 놀구나니 피곤한지... 선베드에 몸을 뉘여 마가리타 한잔을...



이곳은 정말 멋지구나. 비록 요트를 타러가진 않았지만 저 바다위에서 돛을 달고 한가롭게 놀구싶다.

다만 여기는 호객행위가 좀 심한 편 이었다.

파라세일링, 바나나 보트, 요트타기 등등 많은 삐끼들이 돌아다니며 쉬고있는 관광객에게 물어본다.

게다가 직접땃다는 바나나, 사탕수수들도 팔구..

심하게는 담배와 Marijuana 까지도...헐;;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파는군...



만세!!!



물고기가 없는게 아니었다.

알고보니 너무 빨리 움직이고 물색이랑 너무 비슷해서 보이지 않았던것 뿐.

사진으로 캐치하고 나니 귀여운걸~



쇼핑은 정말 별 볼일 없었다. 작은 쇼핑 단지에 토산물 파는곳이 잔뜩. 그곳에서 재밋게 생긴 Magnet을 사구...

또 다른 쇼핑 단지로 옮겼는데 그곳도 첫번째 단지랑 비슷해서 구경만 한참하다 투어버스에 올른다. 

역시 소나기가 내리는 시간이 다가왔다. 다행히 쇼핑 컴플렉스에서 떠나자마자 비가 쏟아졌다.

즐거운 모습으로 사진 한장 찰칵!



우리의 마지막 일정은 그 유명하다는 Rick's cafe.

역시 무지한 나는... 이곳이 왜 유명한지도 모른채 들어가본다.



Oh, my god...........

이것때문에 유명한것이구나!!!

35feet 높이의 미친듯한 절벽에서 떨어져야하는 다이빙대가 바로 그것이다.

이곳에서 일하는 흑횽들은 자유자재로 다이빙을 해댄다.

마치 그것이 그들의 직업인듯하다. 멋지게 점프를 하고 그들의 동료들은 관광객들에게 tip을 요구하는...

위험천만하게 다이빙을 하는 그들을 보며, 어쩔수없이 지갑을 열어 작은 tip도 건네고...



역시 내 남편은 Risk Taker인걸까... 자랑스러운 면모를 하고 가장 높다는 다이빙대에 서서 점프하기전 찰칵!



이 아자씨 떨어질때 양팔을 벌리고 뛰더니 결국 찰과상을 입으셨다. 타박상인가?

하여간 피부에 물이 너무 세게 부딪히는 바람에 멍이 든듯 시뻘개진 팔.



남편은 저렇게 큰 곳에서 다이빙도 하고

정말 소심한 나는 정말 조그만 다이빙대에서 몇분의 사투끝에 억지로 뛰어내리는 그런 재미 발견. 

한참을 그렇게 놀다 바라본 전경을 정말로 너무 아름답다.

바다가 언제나 대단한건 알았지만..

정말 이 거대한 바다앞에서 우린 너무 작은 인간일 뿐이다.



다이빙을 한후

자마이카의 고유 맥주인 Red Stripe 한병 촤아~!



나 또한 몇번의 다이빙끝에 촉촉한 모습 크하하하하



이 바다를 싫어할 이가 누가 있을까. 너무도 고요하고 평온하다.



게다가 이 아름다운 노을이라니. 절로 미소짓게 하는 석양이다.



둘만의 사진을 남기고 싶어

일하는 사람에게 사진도 찍어달라고 부탁도 해보구...



저 테이블에 앉아 석양을 즐기다, 바다에서 배를 타고 돌아오는 사람들을 발견하고 인사도 해본다.



안녕~여러분~



수평선이 정말 끝없이 펼쳐지는 구나.



한참을 바라보다 버스로 돌아갈 시간이 다가온다.

우리가 앉아있던 테이블에 안녕을 고하고...



집으로 돌아와보니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우아한 자태를 뽐내는 학 한마리.

하하하 귀엽다...



투어를 끝내고 짐정리를 하고
저녁을 먹으러 가고
호텔방으로 돌아와서 수다를 떨다,
그렇게 또 하루가 지나갔다.

AND

Jamaica에서 처음 맞는 아침이다. 뭐 별거있나..
우선은 스트레스와 장기간 비행으로 지친 몸과 마음을 휴식으로 다스려 보기로 한다.
여기서 이쁜 해변, 정말 좋아하는 스노클링, 선태닝, 맛있는것 먹기, 자고싶을때 자고 일어나고 싶을때 일어나기,
마시고 싶은 칵테일, 술 다 마셔보기, 호텔에서 제공하는 공짜 activities 참여하기..
이게 오늘 여정이다.

호텔방에서 일찍나와 아무도 없는 아침 해변을 노닐어 본다.
이곳은 우리 리조트에서 인공적으로 만들었다는 beach

Las Brisas Beach.
정말 맑은 물빛이 감탄을 불러일으킨다.


오른쪽으로 풀샷.

말발굽 모양으로 둥그런 해변은 저렇게 방파제 처럼 돌담이 왼쪽 오른쪽으로 삥 둘러쳐 있다.



이른 아침 산책을 하고,

Buffet restaurant에서 진한 블랙커피 한잔과 토스트를 구워먹은뒤 향한 곳은 이 호텔의 또다른 비치.


도착하자 우릴 반겨주는 것은 하얀색의 게 한마리.



스노클링장비를 꺼내고

방수카메라를 준비한뒤 입수, 얕지만 물에는 많은 생물들이 있다.

그중에 무서웠지만 정말 맛보고 싶은 성게 발견.

이곳에 성게가 엄청 많았다. 진실로 장갑과 칼이 있다면 즉석에서 회를 쳐서 성게속을 먹고싶었다는...



또 성게다. 아주 지천에 널린게 성게였다.



한참의 스노클링을 즐긴후 Sun bed로 향하여 고고씽.



바다를 향해 자유를 만끽해본다.

이곳은 the Sunset Cove.

석양이 아름답기에 지은 이름일까?



한참을 그렇게 놀고, Main pool area로 돌아와 저 멀리 끝없는 캐러비안을 감상해본다.



오늘은 메인풀이 반만 열었다. 바다쪽으로 가까운곳이 청소중이었다.

왜 하필 오늘!! ㅜㅜ



아깐 짠물에서 놀았으니 이젠 싱겁게 놀아볼까.

짱짱한 더위에 지친 우리 몸을 수영장에 뉘여본다.



열심히 풀장에서 놀고, 방으로 돌아와 비로소 몸을 씻고 저녁식사를 하기 위해 방을 또다시 나섰다.

그런데...

해가 질 무렵 은근히 내린 비 탓에, 무지개가 떳다.

하늘이 넓으니 무지개도 넓게 뜨는구나... 



우리 빌라 쪽에서 가까운 해변에서 Main area를 바라본 전경. 예쁘다.



울 서방과 오색찬란한 무지개. 



산호위에서 이렇게 귀엽게 생긴 소라도 주워보고...



나름 자연과 어우러진 사진도 찍어본다.



크.... 캐러비안의 석양이다.

정말 거대하구나. 아름답구나. 내가 초라하게 느껴진다. 그리구 바다에 점프해서 물속에서 노닐고 싶어진다.

이런게 계속 바다를 보고있으면 느껴진다는 자살충동? 헐...



한 30여분을 그 바닷가에서 앉아있었다. 정말 노을이 장관이다.

"노인과 바다"라는 책이 절로 생각나게 하는 바다이다.



삼각대를 펼쳐 우리둘만의 사진도 찍어보구.

사이 좋게 나눠신은 Crocs 색깔이 제일 튄다...



같이 등을 맞대고 나름 신혼부부샷을 만들어 본다.


 

오늘저녁은 Asian night- 어제에 이어 또 다시 놀라게 되는 자마이카의 Sushi....

정말 gjf.... 이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이것은 appetizer... 이어지는 우동과 테리야키등의 음식에 또 다시 한번 gjf...



저녁식사를 마치고 돌아온 우리방에

Maid가 이쁘게도 장식을 해주었다.



정말 노세노세 젊어서 노세,
천국이 따로없다.
정말 여기서 계속 이러고 살고싶다.

AND

나의 20대의 마지막 생일이 다가온다.
물론 한국에서는 이미 30이 넘은 나이겠지만, 여기선 만으로 29생일이 다가오는것이다.
결혼기념일때 유럽에서 너무도 돈을 팅겨주고 오셨기에...ㅜㅜ
그렇기에 분명 아무것도 하지않은채 밥만 근사하게 어디서 먹을까..하던 참이었는데.

여러가지 이유 때문에 내가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게 되고
그렇기에 원하지도 않는 휴가가 길~게 생겨버린 나는
남편을 살짝 졸라 우리 어디 떠날까? 해본다.
남편네 회사는 휴가에 나름 후한 편이다.
욕심을 부려 1주일을 Off 내고, 휴가 기간을 Thanks giving이랑 잘 맞춰보았더니 10일이나 여행을 할수 있게 되었다.
아, 신난다...

이렇듯 또 우린 계획도 없이 여행을 떠나게 되는구나.

우린 레게의 나라, Jamaica로 떠나기로 했다!
그곳으로 가기 위해선
Vancouver-Jamaica 직항이 없었기에,

Vancouver-Toronto-Jamaica 의 장장 8시간 여를 비행기에서 시간을 보내야 했다.
9월의 마지막날, 회사를 마치고온 남편과 나는 저녁비행기로 8시쯤 밴쿠버를 떳다.
새벽 3-4시 정도에 토론토에 도착!
비몽사몽으로 힘겨워 하며 아침 6시 비행기를 기다린다.

밴쿠버에서 떠나기 직전의 아직 밝은 모습.


파아란 상공위, 저 푸른 바다밑에

자그마한 섬들이 보이기 시작할때,

꺄아~~ 소리를 지르며,

이곳이 캐러비안이야!!!!!!!!!!!!!!!!!! 하길 몇십분.

바다에 잠수하듯 비행기가 착륙을 한다.



비행기에서 내려 짐 찾고, 호텔로 갈수있는 Transfer 를 찾는데...

아침 10시부터 Jamaica의 햇살은 뙤약볕이구나...

재빨리 위에 걸쳤던 긴팔과 외투를 벗어내리고...

땀에 절여진다.


버스를 타고 호텔로 가는 도중.

Montego Bay 국제 공항에서 우리 호텔 Grand Palladium Lady Hamilton, Jamaica 까지는

약 30-40 분거리.

가는 내내 차의 오른켠으로 아름다운 해안선이 펼쳐진다.

시내에서는 정말로 다들 Dread Lock의 머리스타일을 한 아저씨들...

더워보인다.



Grand Palladium hotels & Resort 그룹은 나름 유명한 휴양지에 터를 잘 잡고 있다.

Mexico, Mayan Riviera 의 호텔도 그렇고,

이곳 Jamaica의 호텔도 그렇고...

또 아주 환상적이게도 이곳은 모든것이 포함된 서비스인, All Inclusive resort 가 아니던가!

작년 크리스마스 때 처음으로 All Inclusive 를 경험해보고, 이것 참 새로운 세상이다! 좋다! 라고 느낀 우리는

Grand Palladium Travel club에 가입하기에 이르렀고...매달 약 300불정도씩 나가는 회원비에 조금 후덜덜 하기도 하지만...


가입한 순간 우리에게 주어진 2주 공짜 숙박권!!!

덕분에 이렇게 황급히 잡게된 여행계획에도 가격을 걱정하지 않으며 1주일은 공짜로 stay 할수 있게됬다.

나머지 2일분은 회원가로 아주 싸게 예약.

매달 꽁돈을 내면서 배가 너무 아팠는데, 역시, 리조트에 찾아오니 VIP 대접을 톡톡히 받는다.

Airport transfer 부터 시작해서, 로비에서도 check in 을 우선적으로 받구,

Welcoming alcohol도 체크인 하고 있는 우리에게 가져다 주는 호텔 직원들!!!

우왕 굳..이다.

역시 대접받는것이 너무도 좋은 세상이다. 


숙박 예약할 당시 조금 까탈 스럽게, 바닷가에서 가까운 빌라에, 높은 층, 그리고 view가 좋은곳.

이라는 조건을 달았었는데,


앞으로 우리가 쓰게될 우리 방! 너무 이쁘다.

맨날 집에선 Queen 침대를 보다, King 사이즈를 보니, 굉장히 커보인다



침대 오른쪽으로 라운지 공간도 있다. 꽤나 넓은 방의 크기에 감탄하고 있을 때쯤...



누군가의 똑똑 소리에 화들짝 놀라는 우리.



룸써비스란다.

우린 방금 도착했는데 왠 룸써비스...하던 찰나,

호텔예약시 내 생일이라고 코멘트를 써두었는데, 그것때문에 호텔측에서 써비스를 해주는가 싶다.

꽤나 화려한 과일접시에, 초콜렛과 엿..그리고 차가운 샴페인 한병.

크....밤새워 이곳에 온 보람이 있구나! 하고 느끼며.



우리의 짐을 풀어본다. 그러다 호텔 상호도 직어보고.



우리방 발코니에서 바라보는 캐러비언도 찍어보고...



내 머리에 꽃도 달아본다.

저 꽃은 자마이카에서 흔히 볼수 있는 꽃이라 한다.




어느덧 짐 정리가 끝날 무렵,

우린 로비로 돌아가 이곳에서 있을 9일여의 시간동안 할 수 있는 activities 를 찾아보기로 했다.


뭔가 쏴~ 하는 소리가 들리나 싶더니 나가보니 비가 철철 내리고 있다.

그러고 보니 여행 계획할때 Jamaica의 여름시즌인 5월에서 11월 정도 까지는

오후 느즈막히 천둥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쏟아진다고 한거같다. 

그래도 다행이다. 이 더운 날씨에 이런 비는 내려야 제맛. 그래서 불같이 타오른 대지를 식혀주려는 크나큰 자연의 뜻이 아닐까?



로비에서 비내리는 것을 하염없이 구경하는 아자씨.



이곳에서 할수있는 투어라든지, 호텔의 설비라던지.. 그런것을 자세히 듣고

9일동안의 a la carte restuarant 를 예약해 둔다. 

그리고 호텔 측에서 공짜로 Negril city shopping tour를 해 준다고 해서

3일뒤인 월요일로 예약도 해두고...


방으로 돌아오는 길엔 이렇게 예쁜 결혼식을 진행하는곳도 보았다.

귀여운 불가사리들 뭔가 백색의 모래알과 잘 어울리는 푸른빛이 도는 수국들로 예쁘게 장식해놓은 듯 했는데...

아까 내린 비로인해 조금은 초라해보인다.

결혼식을 위한 신랑 신부와 하객이 없어서일까?



그리고 방으로 돌아와 발코니에 앉아 지는 해를 보며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눈다.

내일은 뭐 할까? 하며...



우리 첫날의 저녁은 인도 음식이다.

나름 고풍스러워 보이는 용기에 담겨 나온 우리의 인도 커리들.

게다가 식지 말라고 커리 밑에는 작은 촛불까지 밝혀주는 센스를 발휘 해주시고...


자마이카라는 먼 땅에서 인도음식을 먹고 Naan bread를 뜯어먹으며

참..세상 좋아졌다... 해본다.



나의 매운 밥. 저 위에 얹혀진 고명이 약간 씁쓸하면서 매운 맛을 준다.



맛잇다!



이제, 내일부터 시작이다.
Let's get the party star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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