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lan 에서 겨우겨우 기차를 잡아타고 우리가 타자마자 출발한 기차.

Ventigmilia 까지 세시간반 여를 달려 도착했다. 이곳이 프랑스국경과 제일 가까운 Italy 지방도시이다. Ventigmilia에서 내려 Nice까지는 급행열차가 아니라 완행열차를 타고 30여분만에 니스에 도착. 늦은 밤인터라 또 우리의 비상식량인 컵라묜을 끓여먹고 바로 기절.


24일의 아침이 밝았다. 아침일찍부터 부지런히 준비해서 샤갈박물관을 관람하기로 했다. 그러고 난후의 계획은 바로 니스의 옆동네이자 옆나라인 Monaco를 방문하기로 했다. 원래는 모나코에서 하룻밤 로맨틱한 저녁을 보내는것을 원했지만 워낙 부유한 나라이다보니 물가가 장난이 아니라는 결론을 내리고 그나마 가까운 니스에서 하루정도 day trip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은 터였다.


옷을 차려입고 화장을 하고, 자 오늘의 여행을 위해 고고씽!



그런데 오마이갓! Chagall Museum으로 가는길은 너무도 험난했다. 왜 샤갈은 바다가 아름답게 보이는 저~ 언덕위에 집에 살았던가.

너무도 아름다운 전망이었지만. 걸어서 올라가는 우리들은... 아침부터 땀을 쥐어 짜가며 가쁜숨으로 겨우겨우 도착했더랬다. 물론 왼쪽길로 올라갔다면 언덕을 길~게 돌아 가는 동선이라 좀더 쉽게 올라갈수도 있었겠지만, 우린 역시 성질이 급한 사람들이므로 언덕을 쭉 질러놓은 길을 택했다. 덕분에 아침 산보를 제대로 했다는...



Chagall Museum에서는 audio guide가 공짜이다. 대신에 그것을 빌리려면 꼭 신분증이 있어야한다.

다행히 그 정보를 미리 입수했기에 우린 여권을 미리 챙겨갔다.

audio guide 언어도 다양한 편이라서 원하는언어를 선택해서 관계자에게 달라고 하면 된다.


샤갈미술관 입구.





내가 샤갈의 그림을 이렇게 많이 감상할수있다니. 정말 반가운곳이 아니라고 할 수없다. 대신 이곳에서 볼수있는 샤갈의 작품들은 대부분이 종교적인 색채를 가진 그림이 대부분이였다.



샤갈의 작품들은 정말 이해하기가 쉽지 않다. 그림안에 너무도 많은 함축적의미와 해석불가능한 요소들이 많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덕분에 audio guide에서 나오는 작품설명에서 많은 것을 배울수 있었고,

심지어 그 audio guide에서 조차 사걀의 난해한 작품세계에는 설명될수없는 것들이 많다고 하니..

그저 대단할 뿐.



저 몽환적인 색감과 스케치, 그리고 그림의 요소들. 멋지다 멋져. 샤갈 쵝오!



게다가 여기에는 샤갈이 만들었다는 스테인드 글래스도 찾아볼수 있었다. 너무 이쁜 파란색.. 에헤. 너무 이쁘다.



샤갈은 "여성"을 찬미했다 한다. "여성"인 나도 샤갈을 찬미한다 :)



자신이 가장 사랑하는 부인과의 결혼을 자축하며 그렸다는 그림. 거기서 우리도 언능 한컷. 사랑을 상징하는 정열의 붉은색!




한참을 조용히 감상을 하고 나와 어제 도착했던 기차역으로 고고씽.
기차역에서 모나코로 가는 열차를 알아보고 20분정도 기다린뒤에 기차에 탑승할수 있었다.
기다려라, Grace Kelly의 나라, Mona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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