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많은것을 하지 않기로 했다.

여유있게 샹제리제를 걸으며 파리의 쇼핑열기를 느껴보자는 취지에 아침 느즈막히 일어나 지하철타구

개선문으로 고고씽~

어제는 obelisque가 있는 쪽에서부터 공원느낌의 샹제리제를 걸었다면,

오늘은 개선문으로 부터 샹제리제를 걸어내려가기로 했다.



생각보다 작은 사이즈지만 많은 의미가 있는 개선문과 함께 신랑 사진 투척!



명품 브랜드가 쫙 깔린 거리 Franklin D. Roosevelt


개선문쪽에서 부터 쭉 걸어내려온 길에는

정말 많은 명품레이블들이 있었구.. 좋은 호텔앞엔

슈퍼카 마저 뽀대있게 주차되어있구나...



듣도보도 못한 우주선 같이 생긴 차가.

나란히 3대가 서있다.

이것은 과연 누구의 차인가!!

돈많은것덜...ㅋㅋㅋ



이 멋진 차들을 찍는 수많은 관광객 일동.

그리고 valet 하는 아찌.



샤넬매장 바로 건너편에 위치한 호텔이었던듯 싶다.

비싼덴가보다.

그러니 저런 차들이 저렇게 쭉 서있지..

혹시나 커피라도 마시며 분위기라도 내볼까 하고

1층의 cafe menu를 읽어보았는데

정말로 후덜덜한 가격에 바로 발걸음을 돌렸다.



여기가 그나마 reasonable price를 자랑하는 에펠탑이 보이는 코너의 한 음식점.

오랫만에 늬끼한것을 먹고싶은 마음에 Fish & Chips를 시키고...




6시가 훌쩍 지나간 시간이 되서야 호텔근처로 돌아왔다.

오늘 다시 한번 몽마르뜨의 정취를 느껴보자며.. 언덕위로 발걸음을 옮긴다.



오늘은 몽마르뜨 성당에서 저녁미사를 보기로 한날.

조용히 미사를 보고 나와..



기쁜 마음으로 다시한번 바라본다. 우리의 파리.



엇,

오늘은 누군가 가로등에 매달려 곡예를 하고있다.



대단한 힘이다. 아무것도 없이 맨손으로 저 가로등 꼭대기 가지 올라가더니 봉춤을 추듯 핑그르르 돌며 내려온다.

이미 그는 아이들의 Hero!



오늘 저녁식사는 몽마르뜨에서 하기로 했다...

두리번 두리번 대다,

빈자리가 있는 곳에 후닥닥 자리를 잡고 앉아

지나가는 관광객들도 구경하고, 호객행위를 하는 웨이터, 그림을 그려준다는 아마추어 화가들도 구경한다.



울 남편은 회사동료가 프랑스가면 꼭! French Onion Soup을 먹어보라 했다기에,

혹시나 하는 맘으로 시도. 엄청난 양의 치즈로 뒤덮인 양파숩...

그렇지만 맛은 꽤나 괜찬았다.



오늘은 반대로 내가 고기를 먹었다.

Beef Tartar을 시켰는데, 이곳은 이렇게 접시에 여러가지 재료를 고대로 가져다 주면

내가 알아서 비벼서 먹는 방식이다.

덕분에 Beef tartar에 어떤 어떤 재료가 들어가는지 파악할수 있었다.

나도 한번 만들어봐야지..히히



이미 또 레드에 취해가는 우리..

우리라고 할수없던가... 거의 나만 마시니...하하하하하하하하하;;



눈이 풀린채

몽마르뜨의 저녁을 즐겨보고.



마지막으로 밤 조명이 켜진 Sacre Coeur 를 다시 한번 보러갔다가..



호텔로 엉기적 엉기적 내려와서 또 잠을 청해본다.
내일은 우리의 마지막 날이다.
나름 먼길을 떠나기로 했다.
베르사유로...
기다려, 오스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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