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월요일! 호텔측에서 마련해준 공짜 Negril Tour가 예약된 날이다.

아침 9시반에 호텔로비에서 출발!

가이드 측에 따르면,

Negril Margaritaville - duty free shopping- sunshine village shopping- Rick's cafe 의 일정으로 움직인다 했다.

우리호텔은 Hanover 지역의 작은 마을 Lucea 에 위치해있고, Negril은 Jamaica의 큰 관광지중의 하나이다.

관광객에게 가장 인기가 좋다는 Ocho Rios, Montego Bay, 그리고 Negril...

가는길 내내 이어지는 자마이카의 역사, 문화, 향토지리 등등...

게다가 자마이카에는 뚱뚱한 여자가 없다는 말도.

그저 Fat 이라는 말 대신, Fluffy라는 표현을 한단다.

재밋었다. fluffty women... 하하하...


그렇게 웃고 떠들고, 각자 소개들도 하고 하니 40여분의 시간이 흘렀고,

어느덧 Margaritaville에 도착!!!

자마이카에 여러군데의 Margaritaville이 있지만, 이곳이 제일 유명하다고 한다!

우리가 갓을때는 아침나절이어서 사람들이 없었지만,

석양이 질때부터 시작하는 water party는 말이 필요없다고 한다.

bikini 혹은 tolpess 로 술, 물가리지않고 뿌려대는 통에 새벽엔 난리가 난다는데...허허허...


Negril Margaritaville 입구에서 플립플랍과 인증사진을 찍어주시고.



크...환상적이구나.

저 커플은 화보에나 나오는 듯하다. 예쁘다.



오늘도 스노클링을 시작한다.

어찌나 물이 맑던지..

다만 아쉬웠던것은 해초가 하나도 없어서 물고기가 그렇게 많지 않았다는 것.



귀여운 척 포즈를 잡아보며

물놀이를 한참 즐긴다.



그렇게 놀구나니 피곤한지... 선베드에 몸을 뉘여 마가리타 한잔을...



이곳은 정말 멋지구나. 비록 요트를 타러가진 않았지만 저 바다위에서 돛을 달고 한가롭게 놀구싶다.

다만 여기는 호객행위가 좀 심한 편 이었다.

파라세일링, 바나나 보트, 요트타기 등등 많은 삐끼들이 돌아다니며 쉬고있는 관광객에게 물어본다.

게다가 직접땃다는 바나나, 사탕수수들도 팔구..

심하게는 담배와 Marijuana 까지도...헐;;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파는군...



만세!!!



물고기가 없는게 아니었다.

알고보니 너무 빨리 움직이고 물색이랑 너무 비슷해서 보이지 않았던것 뿐.

사진으로 캐치하고 나니 귀여운걸~



쇼핑은 정말 별 볼일 없었다. 작은 쇼핑 단지에 토산물 파는곳이 잔뜩. 그곳에서 재밋게 생긴 Magnet을 사구...

또 다른 쇼핑 단지로 옮겼는데 그곳도 첫번째 단지랑 비슷해서 구경만 한참하다 투어버스에 올른다. 

역시 소나기가 내리는 시간이 다가왔다. 다행히 쇼핑 컴플렉스에서 떠나자마자 비가 쏟아졌다.

즐거운 모습으로 사진 한장 찰칵!



우리의 마지막 일정은 그 유명하다는 Rick's cafe.

역시 무지한 나는... 이곳이 왜 유명한지도 모른채 들어가본다.



Oh, my god...........

이것때문에 유명한것이구나!!!

35feet 높이의 미친듯한 절벽에서 떨어져야하는 다이빙대가 바로 그것이다.

이곳에서 일하는 흑횽들은 자유자재로 다이빙을 해댄다.

마치 그것이 그들의 직업인듯하다. 멋지게 점프를 하고 그들의 동료들은 관광객들에게 tip을 요구하는...

위험천만하게 다이빙을 하는 그들을 보며, 어쩔수없이 지갑을 열어 작은 tip도 건네고...



역시 내 남편은 Risk Taker인걸까... 자랑스러운 면모를 하고 가장 높다는 다이빙대에 서서 점프하기전 찰칵!



이 아자씨 떨어질때 양팔을 벌리고 뛰더니 결국 찰과상을 입으셨다. 타박상인가?

하여간 피부에 물이 너무 세게 부딪히는 바람에 멍이 든듯 시뻘개진 팔.



남편은 저렇게 큰 곳에서 다이빙도 하고

정말 소심한 나는 정말 조그만 다이빙대에서 몇분의 사투끝에 억지로 뛰어내리는 그런 재미 발견. 

한참을 그렇게 놀다 바라본 전경을 정말로 너무 아름답다.

바다가 언제나 대단한건 알았지만..

정말 이 거대한 바다앞에서 우린 너무 작은 인간일 뿐이다.



다이빙을 한후

자마이카의 고유 맥주인 Red Stripe 한병 촤아~!



나 또한 몇번의 다이빙끝에 촉촉한 모습 크하하하하



이 바다를 싫어할 이가 누가 있을까. 너무도 고요하고 평온하다.



게다가 이 아름다운 노을이라니. 절로 미소짓게 하는 석양이다.



둘만의 사진을 남기고 싶어

일하는 사람에게 사진도 찍어달라고 부탁도 해보구...



저 테이블에 앉아 석양을 즐기다, 바다에서 배를 타고 돌아오는 사람들을 발견하고 인사도 해본다.



안녕~여러분~



수평선이 정말 끝없이 펼쳐지는 구나.



한참을 바라보다 버스로 돌아갈 시간이 다가온다.

우리가 앉아있던 테이블에 안녕을 고하고...



집으로 돌아와보니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우아한 자태를 뽐내는 학 한마리.

하하하 귀엽다...



투어를 끝내고 짐정리를 하고
저녁을 먹으러 가고
호텔방으로 돌아와서 수다를 떨다,
그렇게 또 하루가 지나갔다.

AND

Jamaica에서 처음 맞는 아침이다. 뭐 별거있나..
우선은 스트레스와 장기간 비행으로 지친 몸과 마음을 휴식으로 다스려 보기로 한다.
여기서 이쁜 해변, 정말 좋아하는 스노클링, 선태닝, 맛있는것 먹기, 자고싶을때 자고 일어나고 싶을때 일어나기,
마시고 싶은 칵테일, 술 다 마셔보기, 호텔에서 제공하는 공짜 activities 참여하기..
이게 오늘 여정이다.

호텔방에서 일찍나와 아무도 없는 아침 해변을 노닐어 본다.
이곳은 우리 리조트에서 인공적으로 만들었다는 beach

Las Brisas Beach.
정말 맑은 물빛이 감탄을 불러일으킨다.


오른쪽으로 풀샷.

말발굽 모양으로 둥그런 해변은 저렇게 방파제 처럼 돌담이 왼쪽 오른쪽으로 삥 둘러쳐 있다.



이른 아침 산책을 하고,

Buffet restaurant에서 진한 블랙커피 한잔과 토스트를 구워먹은뒤 향한 곳은 이 호텔의 또다른 비치.


도착하자 우릴 반겨주는 것은 하얀색의 게 한마리.



스노클링장비를 꺼내고

방수카메라를 준비한뒤 입수, 얕지만 물에는 많은 생물들이 있다.

그중에 무서웠지만 정말 맛보고 싶은 성게 발견.

이곳에 성게가 엄청 많았다. 진실로 장갑과 칼이 있다면 즉석에서 회를 쳐서 성게속을 먹고싶었다는...



또 성게다. 아주 지천에 널린게 성게였다.



한참의 스노클링을 즐긴후 Sun bed로 향하여 고고씽.



바다를 향해 자유를 만끽해본다.

이곳은 the Sunset Cove.

석양이 아름답기에 지은 이름일까?



한참을 그렇게 놀고, Main pool area로 돌아와 저 멀리 끝없는 캐러비안을 감상해본다.



오늘은 메인풀이 반만 열었다. 바다쪽으로 가까운곳이 청소중이었다.

왜 하필 오늘!! ㅜㅜ



아깐 짠물에서 놀았으니 이젠 싱겁게 놀아볼까.

짱짱한 더위에 지친 우리 몸을 수영장에 뉘여본다.



열심히 풀장에서 놀고, 방으로 돌아와 비로소 몸을 씻고 저녁식사를 하기 위해 방을 또다시 나섰다.

그런데...

해가 질 무렵 은근히 내린 비 탓에, 무지개가 떳다.

하늘이 넓으니 무지개도 넓게 뜨는구나... 



우리 빌라 쪽에서 가까운 해변에서 Main area를 바라본 전경. 예쁘다.



울 서방과 오색찬란한 무지개. 



산호위에서 이렇게 귀엽게 생긴 소라도 주워보고...



나름 자연과 어우러진 사진도 찍어본다.



크.... 캐러비안의 석양이다.

정말 거대하구나. 아름답구나. 내가 초라하게 느껴진다. 그리구 바다에 점프해서 물속에서 노닐고 싶어진다.

이런게 계속 바다를 보고있으면 느껴진다는 자살충동? 헐...



한 30여분을 그 바닷가에서 앉아있었다. 정말 노을이 장관이다.

"노인과 바다"라는 책이 절로 생각나게 하는 바다이다.



삼각대를 펼쳐 우리둘만의 사진도 찍어보구.

사이 좋게 나눠신은 Crocs 색깔이 제일 튄다...



같이 등을 맞대고 나름 신혼부부샷을 만들어 본다.


 

오늘저녁은 Asian night- 어제에 이어 또 다시 놀라게 되는 자마이카의 Sushi....

정말 gjf.... 이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이것은 appetizer... 이어지는 우동과 테리야키등의 음식에 또 다시 한번 gjf...



저녁식사를 마치고 돌아온 우리방에

Maid가 이쁘게도 장식을 해주었다.



정말 노세노세 젊어서 노세,
천국이 따로없다.
정말 여기서 계속 이러고 살고싶다.

AND

나의 20대의 마지막 생일이 다가온다.
물론 한국에서는 이미 30이 넘은 나이겠지만, 여기선 만으로 29생일이 다가오는것이다.
결혼기념일때 유럽에서 너무도 돈을 팅겨주고 오셨기에...ㅜㅜ
그렇기에 분명 아무것도 하지않은채 밥만 근사하게 어디서 먹을까..하던 참이었는데.

여러가지 이유 때문에 내가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게 되고
그렇기에 원하지도 않는 휴가가 길~게 생겨버린 나는
남편을 살짝 졸라 우리 어디 떠날까? 해본다.
남편네 회사는 휴가에 나름 후한 편이다.
욕심을 부려 1주일을 Off 내고, 휴가 기간을 Thanks giving이랑 잘 맞춰보았더니 10일이나 여행을 할수 있게 되었다.
아, 신난다...

이렇듯 또 우린 계획도 없이 여행을 떠나게 되는구나.

우린 레게의 나라, Jamaica로 떠나기로 했다!
그곳으로 가기 위해선
Vancouver-Jamaica 직항이 없었기에,

Vancouver-Toronto-Jamaica 의 장장 8시간 여를 비행기에서 시간을 보내야 했다.
9월의 마지막날, 회사를 마치고온 남편과 나는 저녁비행기로 8시쯤 밴쿠버를 떳다.
새벽 3-4시 정도에 토론토에 도착!
비몽사몽으로 힘겨워 하며 아침 6시 비행기를 기다린다.

밴쿠버에서 떠나기 직전의 아직 밝은 모습.


파아란 상공위, 저 푸른 바다밑에

자그마한 섬들이 보이기 시작할때,

꺄아~~ 소리를 지르며,

이곳이 캐러비안이야!!!!!!!!!!!!!!!!!! 하길 몇십분.

바다에 잠수하듯 비행기가 착륙을 한다.



비행기에서 내려 짐 찾고, 호텔로 갈수있는 Transfer 를 찾는데...

아침 10시부터 Jamaica의 햇살은 뙤약볕이구나...

재빨리 위에 걸쳤던 긴팔과 외투를 벗어내리고...

땀에 절여진다.


버스를 타고 호텔로 가는 도중.

Montego Bay 국제 공항에서 우리 호텔 Grand Palladium Lady Hamilton, Jamaica 까지는

약 30-40 분거리.

가는 내내 차의 오른켠으로 아름다운 해안선이 펼쳐진다.

시내에서는 정말로 다들 Dread Lock의 머리스타일을 한 아저씨들...

더워보인다.



Grand Palladium hotels & Resort 그룹은 나름 유명한 휴양지에 터를 잘 잡고 있다.

Mexico, Mayan Riviera 의 호텔도 그렇고,

이곳 Jamaica의 호텔도 그렇고...

또 아주 환상적이게도 이곳은 모든것이 포함된 서비스인, All Inclusive resort 가 아니던가!

작년 크리스마스 때 처음으로 All Inclusive 를 경험해보고, 이것 참 새로운 세상이다! 좋다! 라고 느낀 우리는

Grand Palladium Travel club에 가입하기에 이르렀고...매달 약 300불정도씩 나가는 회원비에 조금 후덜덜 하기도 하지만...


가입한 순간 우리에게 주어진 2주 공짜 숙박권!!!

덕분에 이렇게 황급히 잡게된 여행계획에도 가격을 걱정하지 않으며 1주일은 공짜로 stay 할수 있게됬다.

나머지 2일분은 회원가로 아주 싸게 예약.

매달 꽁돈을 내면서 배가 너무 아팠는데, 역시, 리조트에 찾아오니 VIP 대접을 톡톡히 받는다.

Airport transfer 부터 시작해서, 로비에서도 check in 을 우선적으로 받구,

Welcoming alcohol도 체크인 하고 있는 우리에게 가져다 주는 호텔 직원들!!!

우왕 굳..이다.

역시 대접받는것이 너무도 좋은 세상이다. 


숙박 예약할 당시 조금 까탈 스럽게, 바닷가에서 가까운 빌라에, 높은 층, 그리고 view가 좋은곳.

이라는 조건을 달았었는데,


앞으로 우리가 쓰게될 우리 방! 너무 이쁘다.

맨날 집에선 Queen 침대를 보다, King 사이즈를 보니, 굉장히 커보인다



침대 오른쪽으로 라운지 공간도 있다. 꽤나 넓은 방의 크기에 감탄하고 있을 때쯤...



누군가의 똑똑 소리에 화들짝 놀라는 우리.



룸써비스란다.

우린 방금 도착했는데 왠 룸써비스...하던 찰나,

호텔예약시 내 생일이라고 코멘트를 써두었는데, 그것때문에 호텔측에서 써비스를 해주는가 싶다.

꽤나 화려한 과일접시에, 초콜렛과 엿..그리고 차가운 샴페인 한병.

크....밤새워 이곳에 온 보람이 있구나! 하고 느끼며.



우리의 짐을 풀어본다. 그러다 호텔 상호도 직어보고.



우리방 발코니에서 바라보는 캐러비언도 찍어보고...



내 머리에 꽃도 달아본다.

저 꽃은 자마이카에서 흔히 볼수 있는 꽃이라 한다.




어느덧 짐 정리가 끝날 무렵,

우린 로비로 돌아가 이곳에서 있을 9일여의 시간동안 할 수 있는 activities 를 찾아보기로 했다.


뭔가 쏴~ 하는 소리가 들리나 싶더니 나가보니 비가 철철 내리고 있다.

그러고 보니 여행 계획할때 Jamaica의 여름시즌인 5월에서 11월 정도 까지는

오후 느즈막히 천둥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쏟아진다고 한거같다. 

그래도 다행이다. 이 더운 날씨에 이런 비는 내려야 제맛. 그래서 불같이 타오른 대지를 식혀주려는 크나큰 자연의 뜻이 아닐까?



로비에서 비내리는 것을 하염없이 구경하는 아자씨.



이곳에서 할수있는 투어라든지, 호텔의 설비라던지.. 그런것을 자세히 듣고

9일동안의 a la carte restuarant 를 예약해 둔다. 

그리고 호텔 측에서 공짜로 Negril city shopping tour를 해 준다고 해서

3일뒤인 월요일로 예약도 해두고...


방으로 돌아오는 길엔 이렇게 예쁜 결혼식을 진행하는곳도 보았다.

귀여운 불가사리들 뭔가 백색의 모래알과 잘 어울리는 푸른빛이 도는 수국들로 예쁘게 장식해놓은 듯 했는데...

아까 내린 비로인해 조금은 초라해보인다.

결혼식을 위한 신랑 신부와 하객이 없어서일까?



그리고 방으로 돌아와 발코니에 앉아 지는 해를 보며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눈다.

내일은 뭐 할까? 하며...



우리 첫날의 저녁은 인도 음식이다.

나름 고풍스러워 보이는 용기에 담겨 나온 우리의 인도 커리들.

게다가 식지 말라고 커리 밑에는 작은 촛불까지 밝혀주는 센스를 발휘 해주시고...


자마이카라는 먼 땅에서 인도음식을 먹고 Naan bread를 뜯어먹으며

참..세상 좋아졌다... 해본다.



나의 매운 밥. 저 위에 얹혀진 고명이 약간 씁쓸하면서 매운 맛을 준다.



맛잇다!



이제, 내일부터 시작이다.
Let's get the party started!!!
AND

참으로 길다면 긴,
짧다면 짧은 여정이었다.

2011년이 시작한 1월부터 우리는 결혼 3주년을 기념할 만한 멋진 여행지를 몰색하기 시작했다.
Florida, Brazil, 그리고 Europe 이 우리의 finalist 에 올라왔고.
그나마 제일 가까운 Florida를 선택해 아름다운 해변과 햇빛을 즐길것인가,
우리의 신혼 여행지였던 Brazil Rio de Janeiro에 다시 방문해 밀가루 질감의 해변을 즐길 것인가...
아니면 Europe으로 날아가, 육체적으로 힘든 관광을 할 것인가...

그 고민으로 한두달이 자나가고..
결국 한살이라도 어릴때 힘쓰는 여행을 해보자며 무작정 선택한 서유럽.

결혼 1주년을 보냈던 그때와는 상황이 다르다.
그때는 우리가 무려 2살이나 어렸었고,
8일동안 Italy 만 둘러보았기 때문에 그다지 많은 계획이 필요하지 않았으나...

올해는
무려 15일이라는 시간동안,
해볼수 있는것은 많이 해보고 싶은 마음에...
꼭 가고싶은 나라를 두개씩 선정 하기로 했다.

언제나 양보다는 질이다.
그렇기에 반나절 또는 몇시간만에 수박 겉핥기 식으로 관광하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고심끝에 고른 4개국.

독일-프랑스-스위스-이탈리아.

하지만, 스위스를 우리의 일정에 추가하면 동선이 어려워지고,
스위스를 빼자니, 너무 아쉽고...
그래서... 과감한 선택을 했다.

프랑스의 파리만 관광하려던 Initial 계획에서... 남부지방을 껴 넣기로 했다. 그것도 꽤나 오랜 일정을.
그렇게 되면 남부에서 가장 가까운 Monaco 공국을 방문 할수 있게 된다.


그래서 결정된 우리의 여행 Proposal:

독일 Fly in- 이탈리아 북부-프랑스 남부(모나코)- 프랑스 파리 Fly out 의 일정.

요번 여행의 주된 목표중 하나. 각 나라를 대표하는 맛있는 음식 먹어보기.

음식의 좋은 예:

Gothic과 Sausage, 맥주의 나라 독일.


언제나 항상 우리의 Favorite이어야만 하는 Italy
그곳엔 오징어 먹물 파스타,봉골레 파스타와 피자가 있지..


프랑스남부에는 니스와즈 샐러드


프랑스 북부 파리에는 Beef Tartar

.
.
.

음...맛있는 여행!!!

이런 여행을 위해서는 많은 준비가 필요하다.
맛집조사, 레스토랑 할인유무, Eurail pass, museum pass, 비행기표 예약, 호텔 예약, 박물관 휴무확인, 그외 잡다한 여행지 info확인...
 너무도 할일이 많았다.

특히 호텔 예약시 가장중요한 가격 그리고 위치선정.
그것에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여행싸이트들을 굉장히 많이 검토하고 대조하고
가장 싼 가격을 offer하는 곳, 또는 호텔 웹사이트에서 직접 예약하는 방법으로
시중가보다 40% 이상 예약할 수 있었다.

 유럽의 호텔에는 한사람당 15유로 정도의 가격에 아침식사를 할수 있는 옵션이 있었다.
보통 물가가 비싸기 때문에 아침을 든든히 먹고 나가면 식비가 줄어드는 이유
또는 과일, 빵, 시리얼, 우유및 여러 음료를
하루여행의 시작전에 가득히 먹고 나가면 하루종일 든든하기 때문이 아닐까?
하지만...

나의 여행 경험상, 아침식사를 15유로나, 즉 둘이 하면 30유로씩이나 주고 먹을 필요가 없다.
그전날 여행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편의점, 또는 구멍 가게, 또는 대형마트가 있다면 대형마트가 제일 싸다...
그러한 곳에서 식료품을 사서 먹는것이 가장 편리하면서도 싸게 여행을 즐길수 있는 방법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과감히 호텔 예약시 아침식사 옵션은 생략한채 예약하고
대략 여행 다니다 브런치로 아침식사를 대용하거나
그전날 슈퍼에서 구매해둔 샌드위치나 바게트 빵 또는 먹거리로 배를 채우거나
그것도 여의치 않을때는 아침에 준비해간 컵라면을 시식.
그렇게 아낀 돈으로 저녁식사를 아쥬~맛있는데서 하자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

컵라면 이용의 좋은 예.


호텔예약이 끝난후에는, 우리가 꼭 가봐야할 명소지, 관광지들을 선정하고
그것을 토대로 여행일정을 채워나갔다.

약 4개월정도의 결혼기념여행 준비에 가끔은 짜증도 나고, 그냥 쉽게쉽게 가고싶은 생각도 들고,
그러다가도 열의와 투지에 불타 조금이라도 더 많이 얻어와야한다며
매의 눈으로 인터넷에서 정보 얻기...끝에

7월15일.

 우리의 여행은 시작되었다.

비행기를 기다리는 시간의 좋은 예.



이 여행속에 우리에겐 소소한 재미, 감동, 행복과 사랑이 넘쳐났다.
물론 때때로 피곤과 무기력함도 우리를 넘보았고,
짜증이 몰아칠때도 있었지만.
그래도 한마디로
이 여행은 Grandeur 이었다.
우리의 기억속에 오래 남을...

우리에게 다가올 내년의 결혼 기념일에는 과연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을까...

그때를 기약하며,

Bon Voyage!!!


Fin.
AND


오늘의 일정은 파리 시내에서 약 2시간정도 떨어진 Versailles 투어이다.

호텔에서 부터 일찍 출발해 Versailles 지방으로 가는 기차로 갈아타고 열심히 달려 도착한 궁전앞.

우린 약 4-5시간의 관광후 6시정도에 파리로 돌아갈 예정이다.



궁전앞을 지키는 루이14세의 동상.

어서오시게들... 하는 모양새인듯 하다.



나름 기념비적인 조형물앞에서 한캇씩 사진을 박아주구...



궁전 입구에 줄을 서서 기다렸다.

다행히도 우린 온라인으로 티켓 예매를 해놓은 상황.

그래서 ticket pick up line 에 서서 궁전의 모습을 살펴본다.



크..옛날엔 저게 정말 황금이었을까....



라인업을 지나, 검색대를 지나, 티켓을 받아들고 들어간곳은

저위 사진에 나오는 황금 대문 뒤켠.

웃기게도 복원작업중인거 같은 한 섹션이 본디 모습과 흡사한 복원용 옷 (?)을 입고 사람들을 기다린다.



이 푹푹 찌는 더위에 당해낼 사람이 없다... 언능 뜨거운 햇살을 피해 궁전 여행을 떠나본다.



그러나 왠걸... 궁전안은 너무도 덥다...미친듯이.

그것도 그런것이 환기도 잘 되지 않는 궁전안은 그저 찜통.

플러스 엄청난 인파에 의해 발생하는 인열... ㅜㅜ

땀이 쭈르륵 난다.



그래도 이 화려한 홀에서 사진하나 안찍을순 없었다.

찰칵!!



이쁜 샹들리에 클로즈업 샷.



이론,

그러고 보니 이 더위에 폼낸다고 샹들리에에 전기불 까지 켜놨으니 오죽했을까...

더워!!!



화려한 대리석벽을 보라... 대단한 부의 축적이 아닐수가 없다.



기억엔 아마 왕비의 방이었던지 한거같다.

침대의 높이에 놀라고

침대의 사이즈에 또 놀라고

그 방의 화려함에 다시금 놀란다.



궁전안에서 바라본 베르사유 궁전.

참으로 대지가 넓다.



그런데 지금 베르사유 궁전이 소유하고 있는 토지는 예전에 비해 1/6 크기이라 했던가.. 하여간 굉장히 축소된 규모라고 한다.



모든 궁전을 다 구경하고 나서...

이젠 저 정원으로 나갈 차례!



이 궁전이 아까 우리가 구경하던 궁전의 후면이다.



아까 그 궁전에서 약 3분여 걸어 가장 가까운곳에 있는 분수대에서 사진 한번!



저어기 가장 끝쪽의 운하에서 돈을 얼마 내면 뱃놀이를 할수있다고 한다.

저기까지 얼마나 걸어가야 하나...어휴 ㅜㅜ



머나먼 여정을 떠나기전 전체샷 한번 찍어본다.



그뒤로는 거의 필름이 끊긴 상태로 메롱하게 파리로 돌아왔다는 속설이...


한참을 걸어가다 일사병에 걸리는 듯한 현상으로 인하여

미니버스 투어를 했다.

근데 미니버스 투어 또한 미친듯이 더웠고

급기야 호흡곤란 증세마저 ㅋㅋㅋㅋㅋㅋㅋ

어찌됬든 정말 베르사유는....정말로...

나를 힘들게 했다.

왜 명화들을 보면 귀부인들이 항상 양산이나 파라솔밑에서 한가하게 여가를 즐겼는지 엿볼수 있었다.

쓰고간 밀집모자마저 제구실을 제대로 못했다는 안타까운 이야기가 전해진다...


돌아오는 기차안에서 꾸벅꾸벅 졸아가며 파리 시내에 도착한후,

피곤에 쓰러지는 우리는 마지막 와인 파티를 한다.


그리고 이젠 집에 돌아갈 시간.

어느덧 객지생활을 15일이상을 했더니 몸도 상하고 지갑도 상하고...

정신만 두둑하다...


8월1일 떠나는 아침에 일어나

우리를 5일간 지켜준 호텔에 안녕을 고한다.

잘 있어 파란 빔, 핑크빛 벽, 꽃무늬 커튼과 침대보...



Charles de Gaulle로 가기 직전 매일 아침 매일 밤 우리를 반겨주었던 빨간 풍차, Bye!



Moulin Rouge 와 몽마르트... 고맙다. 우릴 반겨줘서...



안녕 빠히!
AND